[가정예배 365-9월 14일] 예수님 병 고침의 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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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네 병든 손 내밀라고’ 472장(통53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8장 1~13절

말씀 : 예수님은 육체의 질병을 앓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치유하시지만 예수님이 고치신 자 중에 지금까지 살아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병 고침을 받은 것이 나에게 영생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내가 원하노니’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는 말씀 속에는 예수님의 진심이 담겨있습니다. 만물을 지으시고 보기에 좋다며 기뻐하셨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죄에 물들고 병들고 죽어가는 세상을 보며 예수님은 안타깝고 불쌍한 마음이실 겁니다. 그 긍휼의 마음 때문에 십자가를 지실 결단까지 하셨습니다.

십자가까지 지시면서 인간들의 죄를 담당하셨는데 또다시 사람들은 죄의 길로 갑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천국을 맛보게 하려고 병을 고치십니다. 병 고침을 받는 일은 마치 천국을 맛보는 것과 같습니다.

얼마 전에 나온 뉴스에 13년 동안 뇌성마비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사람이 한 물리치료사의 지혜로운 눈썰미로 뇌성마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돼 약물치료로 이틀 만에 걷게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13년이라는 시간을 보상받을 수는 없겠지만 병 고침을 받은 자는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나 그 기쁨은 영원하지 못합니다.

어느 목사님의 간절한 기도로 병이 나은 사람이 2년여간 교회에 나와 열심히 봉사하고 헌금하더니 어느 날부터 나오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찾아갔더니 ‘2년 나가 드렸으면 되지 않았느냐’고 하더랍니다.

병 고침 받은 것이 좋은 것이긴 하지만 천국의 기쁨과는 비할 수 없습니다. 병 낫고 지옥 갈래, 병 있고 천국 갈래 물어보면 어떤 답을 하시겠습니까. 성경도 눈이나 팔이 하나 없어도 천국 가는 것이 온전한 몸으로 지옥에 가는 것보다 낫다(마 18:8~9)고 이야기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의 삶이 아니라 그 이후의 삶입니다. 병 고침 받은 사람들은 더욱더 주님의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결국에는 아픈 사람도 건강한 사람도 모두 다 하나님 나라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장로님이 천국에 갔더니 자신이 아는 어느 안수집사님이 짬뽕을 먹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속으로 은근히 기대했더랍니다. ‘나는 살아있을 때 저 안수집사보다 직분도 높고 헌금도 많이 했고 봉사도 많이 했으니까 최소한 양장피나 탕수육은 나오겠지’하고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짜장면이 나오더랍니다. 마음이 상한 장로님이 하나님께 항의합니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제가 살아있을 때 저 안수집사보다 헌금도 많이 했고 봉사도 많이 했는데….” 그러자 하나님이 대답하십니다. ”장로야, 그냥 주는 대로 먹어라. 너희 담임목사는 배달 나갔다.” 우리의 생각대로 하늘나라를 평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도 :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깨끗게 하시는 주님의 긍휼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믿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와 병 고침을 통해 천국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치료자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범기 오솔길교회 목사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