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2일] 누가 뜻을 행한 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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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양 떼를 떠나서’ 277장(통33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1장 28~32절

말씀 : 오늘 본문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불신앙을 경계하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이 종교적 열심은 남달랐지만 실제로는 다른 사람들보다 오히려 진리에 어둡고 또 회개하고자 하는 마음조차 없음을 지적하신 비유입니다.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뇨 한 사람이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28절) 여기서 ‘맏아들’은 당시 ‘종교 지도 계급층’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미 천국 백성으로 택함을 받은 자들이 ‘잘못된 종교적 믿음과 열심으로 자신들의 죄를 회개치 못하고 있으니 세례를 받아 거듭나라’는 것입니다.

“대답하여 가로되 아버지여 가겠소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29절) 이들이 말로는 하나님을 공경한다 하고는 하나님께서 세례 요한을 메시아의 증인으로 보내신 사실은 믿지 않음을 가리킨 말씀입니다. 또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아멘’이라고 쉽게 말하고서는 순종은 안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세상의 교과서와는 달라서 지식으로만 받으면 안 되고 주신 말씀에 나 자신을 대비시켜 순종해야 올바르게 묵상한 것이 됩니다.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이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가로되 싫소이다 하더니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30절) 여기 ‘둘째 아들’은 다음 31절에서 밝혀주시는데 ‘세리들과 창기들’ 같은 그때의 하급 시민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문장을 나누어 생각해야 하는데 ‘뉘우치고’는 아직은 회개한 것이 아니라 회개의 전 단계, 즉 ‘반성했다’는 말입니다. 회개는 다음 말씀인 ‘갔으니’가 중요합니다. 잘못을 깨달았으면 반드시 깨달은 데 따른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눈물로 기도도 잘하지만 돌아서면 다 잊은 듯 또다시 그런 범죄를 한다면 주님의 비유에서 맏아들 같은 사람이 됩니다.

“그 둘 중에 누가 아비의 뜻대로 하였느뇨 가로되 둘째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기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31절) 둘째 아들이 바로 세리와 창기 같은 자라는 말씀입니다. 그들은 악한 짓을 많이 했지만 복음을 받은 후에 철저하게 회개하여 바르게 살았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자들을 멸시하고 무시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주 존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거늘 너희는 저를 믿지 아니하였으되 세리와 창기는 믿었으며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종시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32절) 요한의 의의 가르침을 믿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메시아의 오심에 대한 가르침을 믿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세리와 창기는 올바른 삶은 살지 못했지만 메시아의 오심을 믿었습니다. 잘못된 종교적 열심이 아닌 신실한 믿음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마음속에 믿음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믿음의 표현이 있게 하시되 말로만 ‘아멘’ 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범기 오솔길교회 목사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