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8일] 예수님의 흔적을 내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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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250장(통18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6장 14~17절

말씀 : 사도바울은 자신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녔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예수의 흔적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도바울은 이스라엘 족속이었고 그중에서도 베냐민 지파 사람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유대인이었고 율법적으로는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렇게 부족함 없는 삶을 살던 사람이 사람들에게 커다란 핍박을 받았습니다. ‘흔적’이라는 말의 헬라어 원문을 보면 ‘바스타죠(Bastazw)’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흔적을 지니다’라는 동사로 쓰입니다. 사도바울이 추상적 의미로서 흔적을 말하고 있는 게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행동의 의미로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흔적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흔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보면 말구유 탄생, 성장, 3년의 공생애에 이르기까지 고난은 계속되었습니다. 특별히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사건은 예수 고난의 극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성경학자는 바울이 말하는 예수의 흔적은 바로 이 십자가 사건에서 생긴 흔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그러한 예수의 흔적이 자신에게도 있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옥에 갇히기도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고비도 있었습니다.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던 고난을 예수의 흔적을 가지기 위해 당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떻습니까. 오늘날의 교회가 예수의 십자가 보다는 축복만을 강조하며 고난의 과정이 없이 얻는 영광은 기쁨이 아닙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얻은 것이 바로 고난의 흔적인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예수님 때문에 당한 고난의 흔적을 보여 달라고 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흔적은 무엇입니까.

2.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흔적입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그 부활을 믿기 때문에 앞에서 이야기한 고난도 견뎌낼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생명의 근원이시고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으며 우리가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을 믿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혹자는 이 말씀이 독설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리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이 부활의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부활의 흔적이 없다면 고난의 흔적은 무의미해집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흔적을 지니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오늘 사도바울의 고백을 통해 예수님 흔적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주의 십자가밖에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한 사도바울의 고백에서 우리는 위대한 전도자의 위대한 겸손을 배웁니다. 주님이 당했던 고난의 흔적을 가지게 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의 흔적을 가지게 하시옵소서.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범기 목사(오솔길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