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8일] 우리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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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가 세상을 다스리니’ 6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8편 1~9절

말씀 : 시편 8편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던 처음을 생각나게 합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신 하나님, 모든 만물에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 그 생명을 오늘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우리는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2023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당연히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도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 앞에 감사의 고백을 올려드려야 합니다. 멋진 하늘과 땅 그리고 온 세상에 빚으신 수많은 피조물을 기억하며 우리는 마땅히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려야 합니다. 들숨이 날숨 되게 하시며 우리의 호흡을 이어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우리는 마땅히 찬양해야 합니다.

동시에 2023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개입하셔서 전능하심으로 일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 전능하심 앞에 우리는 더욱 감사해야 합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분이라면, 오늘 우리 인생에서 일하시는 하나님도 전능하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다만 그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4절 이하의 고백을 보면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창조하실 뿐 아니라,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사람을 하나님 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입니까. 과연 그런 대접을 받을만합니까. 여전히 죄인 된 우리를 용서만 하셔도 감사할 텐데, 용서하셔서 구원만 하셔도 감사할 텐데, 창조주이신 자신보다 조금 못한 존재로 빚으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어주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극진하신지를 잘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로 창조하신 후 죄인 된 우리에게 이 세상 모든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다는 시편 기자의 고백은 감사와 찬양을 넘어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께 내어드리기에 충분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런 우리의 존재를 천사와 비교하며 천사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에 불과하지만, 성도인 우리는 오히려 천사들의 섬김을 받는 존재라고 고백합니다. 또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설명합니다.

우리는 매일 온 우주 만물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창조하신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감사의 고백을 올려드려야 합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작은 우리의 인생에 직접 찾아오심을 기억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찾아오실 뿐 아니라, 전능하심으로 일하시며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위로를 얻어야 합니다. 죄인 된 우리를 구원하실 뿐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 당신의 백성 삼아주시고, 자녀 삼아주시고, 친구 삼아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고백을 올려드려야 합니다.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를 위하여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생명을 허락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오늘도 전능하심으로 일하시는 하나님 앞에 감사의 고백을 올려드리게 하소서. 죄인 된 우리를 자녀 삼아주신 그 사랑 앞에 감격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우준 라이프교회 목사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