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3일] 간구하며,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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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 372장 (통 42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3편 1~6절

말씀 :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소유한 백성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최종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백성입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기억할 때 비로소 우리는 바른 성도의 삶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시편 13편을 보면 이 두 가지 사실에 대해 다윗은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기도 하며,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리기도 합니다. 먼저 1절부터 4절까지는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다윗의 고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을 얻은 성도이지만 여전히 죄로 가득한 이 땅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따라서 때로는 세상의 완악함과 불의함 앞에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또 마치 하나님이 부재하신 것 같은 힘겨운 삶을 살아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또 2절에 기록된 것처럼 영혼은 피폐해지고, 종일토록 근심하며, 원수가 당장이라도 우리를 집어삼킬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다윗과 같이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죄로 말미암아 어그러진 세상의 현실을 바르게 인식하며 주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또 구원받은 성도이지만 여전히 죄가 우리 가운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넘어지되 완전히 스러지지 않도록 주께 나약한 우리의 존재를 맡겨야 합니다.

바울은 이와 같은 성도의 비참한 삶에 대하여 항상 주 앞에 은혜를 구했습니다. “주님, 나는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 “주님, 성도답게 살아내고 싶은데 죄인인지라 도무지 그것이 잘 안 됩니다. 차라리 얼른 하나님의 품에 안겨서 죄를 안 짓는 편이 좋겠습니다” 라고 기도하며 죄 앞에 넘어지는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하고 주의 은혜를 간구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마땅히 다윗이나 바울과 같이 죄 앞에 넘어지지 않도록 우리의 신앙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완악한 세상 앞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고서는 전혀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간구해야 합니다.

동시에 성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소유한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내용이 시편 13편 5절 이하에 기록되어 있는 다윗의 고백입니다. 다윗의 기도를 살펴보십시오. “하나님 오직 주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았습니다. 주의 은혜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확인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당신께서 허락하신 구원을 기뻐하며 당신께서 허락하신 은혜를 노래합니다”

힘겨운 세상을 살아가며 주 앞에 감사의 노래를 올려드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더욱 우리를 오늘도 인도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다윗의 기도와 감사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 은혜로우신 하나님, 죄 앞에 넘어지지 않도록 은혜를 베푸소서. 그리고 이미 허락하신 은혜 앞에 감사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우준 목사(라이프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