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2일] 예수, 구원과 위로의 유일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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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예수 나를 위하여’ 14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2편 1~31절

말씀 : 마치 버림받은 것 같은 상황 속에서 다윗이 하나님께 호소하는 내용으로 시편 22편은 시작됩니다. 고난과 힘겨운 비참한 현실을 살아가는 다윗의 솔직한 고백입니다. 다윗의 기도는 탄식과 원망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지금까지 신실하게 응답해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위로를 얻으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마칩니다.

사실 시편 22편 1절에 기록된 말씀은 다윗의 고백이기도 하지만, 성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으심을 마주하며 성부 하나님께 고백했던 기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다윗의 탄식이 담긴 시편 22편의 고백은 자신의 고난에 대하여 침묵하는 것 같은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실존적인 모습을 담아내는 기도이며, 동시에 그런 비참한 인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죄인 된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오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결국은 영원한 기쁨과 생명을 누리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은 만만치 않습니다. 다윗이 시편 22편에서 고백한 것처럼 사람들의 비방과 조롱이 끊이지 않고 비웃음의 대상이 되기도 하며, 또 12절 이하에 기록된 것처럼 험악한 짐승들 사이에 던져진 것 같은 힘겨운 상황에 놓여질 때가 참 많습니다. 아무리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해도, 침묵하실 때가 많습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 멀리 계시며 귀를 닫고 계신 것 같은 상황에서 외롭고 지칠 때가 많습니다.

그때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이 억울한 삶을 살아내시고, 결국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예수그리스도의 은혜 앞에 서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현실이 힘겹고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겠지만 결국은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 때문에 고난의 시간은 반드시 종료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실 필요가 없는 데 오셨습니다. 죄인이 아니시기 때문에 고난 당하실 필요가 없으신데,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냥 높은 하늘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면 그만인데,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인간으로 오셔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그 죽으심은 탄식과 원망하며 하나님을 떠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결코 버리시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다짐일 뿐 아니라,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이야말로, 우리의 슬픔과 비참함을 누구보다 잘 아시며 우리를 위로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탄식처럼 우리를 외면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아무리 부르짖어도 침묵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탄식과 비참한 현실 때문에 죽으신 분입니다. 오히려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를 더 많이 위로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주신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이 오늘도 힘겨운 인생을 살아내는 모든 성도를 위로하시며, 우리에게 힘주시는 유일한 중보자 되심을 기억하며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위로를 발견하십시오.

기도 : 은혜의 하나님,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먼저 찾아오셔서 구원하시고,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우준 라이프교회 목사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