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5일] 정직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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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영혼이 은총 입어’ 438장 (통 49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5편 1~22절

말씀 : 시편 25편에서 다윗은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사람인지를 정직하게 고백합니다. 그래서 원수들 앞에서 넘어질 수밖에 없으며, 주를 의지하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음을 인식하며 은혜를 구합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간구한 내용은 무엇입니까. 어떤 방법이 아니라, 주의 진리와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하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을 겪을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전력이나 전술을 명령하지 않습니다. 군대를 정비하게 하고, 장수들에게 특별한 능력을 부여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여호와의 전쟁’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시며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을 의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말과 군사를 의지한 전쟁은 처참한 실패의 결과를 낳았고 하나님 한 분을 의지한 여호와의 전쟁은 당신의 백성에게 기쁨의 승리를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요구하시는 믿음은 세상이 요구하는 방식과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 한 분을 의지하는 것, 아니, 하나님께 붙들려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을 원하십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주님과 우리의 관계를 말씀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열매를 맺으라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열매를 맺는 것입니까. 열매를 맺기 위하여 나무에 붙어 있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역할은 나무에서 떨어질까 봐 두려워하며 예수님을 꼭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의 역할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께 접붙여서 절대 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붙잡고 있음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맺어야 할 가장 크고 귀한 열매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주님을 더욱 의지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죄인 된 우리를 사랑하셔서 지극히 아끼시며 영원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시편 25편 14절 이하의 고백을 통해 자신이 이와 같이 고백할 수 있는 근거가 오직 ‘하나님의 언약’임을 설명하며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은혜의 깊이를 더욱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처음부터 계획하셨으며, 신실하시고 변함없는 일방적인 은혜이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에서 발견할 수 없는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정직하게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는 것이 성도의 가장 큰 위로입니다. 그 고백이야말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잘 드러내는 방법입니다. 우리의 도움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정직하게 고백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여전히 죄인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삼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음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우준 목사(라이프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