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30일] 찾아오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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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가 깊은 곳에서’ 363장 (통 47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30편 1~12절

말씀 : 시편 30편은 다윗이 노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고백한 기도입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윗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그뿐 아니라, 다윗은 남은 자신의 인생 역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그 은혜의 내용이 5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다윗은 자신이 범죄하여 하나님을 떠나고, 옳은 길에서 벗어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찾아와주셔서 용서하시며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옳은 길에서 벗어나 죄 앞에 넘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버려 두시는 것은 은혜가 아닙니다. ‘은혜’는 죄인 된 우리를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에 간섭하셔서, 하나님 당신의 형상을 우리 인생에 담아내는 것입니다. 우리를 당신의 생명으로 구원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를 당신을 닮은 백성으로 빚어가시기 위하여 끊임없이 우리를 돌이키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빚어가시는 것입니다.

또 다윗은 6절을 통해 범죄할 때뿐 아니라, 형통한 삶을 누릴 때, 오히려 그 형통함 때문에 하나님을 잃어버렸던 순간에도 자신을 찾아오셔서 다시 그 사랑을 보이셨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곤고한 시절을 지나거나 고난의 터널을 통과할 때 오히려 하나님 앞에 더 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주의 은혜를 더욱 구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형통하여, 기도할 것이 전혀 없을 때 우리는 쉽게 하나님을 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전혀 존재할 수 없는 우리의 존재를 잊어버립니다. 다윗이 광야의 시간을 지날 때 하나님의 은혜를 얼마나 사모했는지 모릅니다. 사울왕을 피해 도망치며 곤고한 시간마다 비통한 심정을 주께 아뢰며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합니다. 그런데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평안한 삶을 누리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자신의 권력을 의지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또 다윗을 찾아오셔서 용서하시고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11절 이하의 본문을 통해서 용서하시며 은혜를 허락하실 뿐 아니라, 세상에서 발견할 수 없으며 누릴 수 없는 기쁨을 허락하시고, 우리의 작은 인생을 통해서도 영광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찬양합니다.

우리 인생에 찾아오셔서 구원하시고, 영원까지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기도 : 영광의 하나님, 지금까지 허락하신 은혜 앞에 감사하게 하소서. 또 영원까지 허락하실 은혜를 바라게 하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우준 목사(라이프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