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3일] 기도와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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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물 위에 생명줄 던지어라’ 500장(통 25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5장 3~7절

말씀 : 두 사람이 강으로 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한 사람은 매우 성실한 사람으로 하루를 기도로 시작합니다. 낮에는 제 밥벌이만을 위해 살지 않고, 할 수 있으면 이웃을 도우며 살았습니다. 저녁은 자기를 돌아보아 성찰하며 마음공부를 했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재리에 밝은 사람으로 이익이 되는 곳이 어디인지를 살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낮에는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인정사정이 없습니다. 저녁은 자기의 쾌락을 위해 육체적 즐거움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두 사람이 강에 들어가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성실한 사람의 그물에는 고기가 잘 잡히지 않고 재리에 밝은 사람의 그물에는 고기가 가득하였습니다. 이것을 보고 있던 제자가 자신의 선생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기도하는 사람보다 재리에 밝은 사람의 그물에 고기가 많을 수 있습니까?” 선생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고기는 기도로 잡는 것이 아니라 기술로 잡는 것이란다. 재리에 밝은 사람은 고기를 잡기 위해 물살이 어떠한지 어디에 고기가 많이 모이는지 어떤 미끼를 써야 고기를 잡을 수 있는지를 살폈지만 기도하는 사람은 물에 있는 고기가 자신의 그물로 들어오기만을 바랄 뿐이었단다.”

공부를 잘하는 데는 누가 더 착한 사람이냐 나쁜 사람이냐가 아니라 누구의 머리가 더 좋으냐 누가 더 성실하냐가 중요합니다. 기도하면 사업이 잘된다는 것은 꼭 맞는 말은 아닙니다. 기도만 하면 망합니다. 기도하고 사업을 잘해야 성공하는 법입니다. 교회 출석하면 복 받는다는 말도 꼭 맞는 말은 아닙니다. 신앙인의 정성으로 삶도 성실하게 살아야 성공합니다.

기도는 인성의 문제이고 공부는 기술의 문제입니다. 인성이 좋은 사람보다는 기술이 좋은 사람이 고기를 잘 잡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인성이 좋은 사람보다는 기술이 뛰어난 사람을 요구합니다. 어떤 교회는 기술보다는 인성을 더 낫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바른 신앙은 인성도 중요하고 기술도 경시하지 않습니다. 영성에 바탕이 된 인성과 기술이 살리는 일을 합니다. 영성의 기본은 듣는 것입니다. 들은 것을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룬 후에는 겸손입니다. 이룬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유지하는 것인데 유지하는 힘은 겸손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을 들었고 그 말씀에 순종했으며 그 결과 앞에 겸손했습니다. 그런데 고기를 잡은 것은 그의 기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른 신앙인은 말씀을 자기 삶의 현장에서 적용하는 사람입니다. 기도의 응답은 일하는 사람 중에 역사합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기도하는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합니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기도한 대로 살게 하옵소서. 영성에 바탕을 둔 인성을 갖추게 하시고 저희에게 주신 재능을 계발하여 이웃과 교회를 살리는 일을 하게 하소서.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문병하 덕정감리교회 목사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