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5일] 생각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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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은혜 구한 내게 은혜의 주님’ 441장(통 49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4장 8절

말씀 : 전도자가 하루는 홍콩의 거리를 지나가다가 타투(문신)를 해 주는 가게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진열된 타투 사진들 중에 “나는 실패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전도자는 가게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이런 문구를 몸에 새기러 오는 사람도 있습니까?” 주인은 가끔 있다고 말하면서 그런데 그런 사람은 몸에 문신하기 전에 이미 먼저 그 마음에 문신해 놓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의 생각이 그 사람을 만듭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그의 팡세에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한 줌 갈대처럼 연약하지만, 사유하는 존재, 생각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인류학에서도 현대 인간을 분류할 때 호모 사피엔스라고 하는 데 그 뜻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생각할 수 있기에 위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위대한 존재인 우리가 매사에 생각하며 살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소셜미디어를 봐도 알 수 있는 것이 사람들 대부분은 글을 읽고 헤아리고 판단하기보다는 복제하는 것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SNS에 흐르는 정보를 보기에도 시간이 바쁩니다. 여기에서 인간은 정보를 공급하는 정보의 숙주로 존재할 뿐입니다. 미래학자인 니콜라스 카의 표현처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 시대의 표준인간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생각 좀 하고 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바울은 우리 가운데 무슨 영적으로 뛰어난 일이 있든지 축하하고 기념할 만한 일이 있다면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해야 할 것 6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이것이 참된 것이냐. 둘째 이것이 경건한 것이냐. 셋째 이것이 옳은 것이냐. 넷째 이것이 정결한 것이냐. 다섯째 이것이 사랑할 만한 것이냐. 여섯째 이것이 칭찬할 만한 것이냐. 이 여섯 가지는 생각의 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 세상적이며 부정적인 것이 아닌 신앙적이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가치 있는 것들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고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생각의 문 앞에, 그리고 입술의 문 앞에 파수꾼을 세우며 살기 바랍니다(시 141:3). 그래서 나쁜 생각 추한 생각 더러운 생각 미워하는 생각이 들어오려면 못 들어오게 하십시오. 그리고 긍정적이고 건강하고 복음적인 생각, 믿음의 생각이 떠오를 때면 그 생각을 속히 받아들이면서 입으로 말하기 바랍니다. 생각은 그 사람의 인격을 결정합니다. 생각은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하나님의 바른 뜻을 생각하고 시작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좋으신 하나님, 바른 생각을 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지혜의 마음을 주셔서 무엇이 참되고 경건한지, 옳고 정결한지, 사랑할 만하고 칭찬할 만한지를 생각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문병하 덕정감리교회 목사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