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8일] 양자의 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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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마귀들과 싸울지라’ 348장(통 38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장 12~13절

말씀 : 미국에 이민을 하게 된 영국의 청년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뱃삯을 내기 위해 가진 재산을 다 털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남는 돈으로 식품을 샀습니다. 배는 대서양을 향해 물살을 헤치고 나갔습니다. 청년은 새로운 세계에서 맞이할 희망으로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러나 식사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릴 때면 기분이 침울해졌습니다. 다른 승객들은 식당으로 갔지만, 청년은 돈이 없어 한쪽 구석에 가서 말라비틀어진 빵으로 허기를 달랬기 때문입니다. 청년은 그럴 때마다 지금은 비록 가난하지만, 나중에는 크게 성공하리라 다짐했습니다. 마침내 배가 미국 동부해안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승무원이 청년에게 다가와 배를 승선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혹시 항해 중에 기분 나쁜 일이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청년은 없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승무원은 안심하며 “그런데 왜 식당에 오셔서 함께 식사를 드시지 않았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청년은 힘없이 “뱃삯을 내고 나니까 음식을 사 먹을 돈이 없어서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승무원은 깜짝 놀라며 “손님, 무슨 말씀입니까? 손님이 사신 뱃삯에는 하루 세끼 식사비용이 다 포함되어 있는데요”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의 자녀가 가진 권리(the right)가 있다는 것입니다. 권리로부터 나오는 힘, 곧 권세가 있다는 것입니다. 뱃삯에 식사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었던 것을 몰랐던 청년이 굶고 있었던 것처럼 어쩌면 우리도 구원은 받았지만, 하나님의 자녀가 된 권세가 무엇인지 몰라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가진 권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세는 어떤 것입니까.

첫째 양자의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로마서 8장 14절 말씀에도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둘째 기도 청원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란 확신은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셋째 사단을 결박할 수 있는 권세가 있습니다. 모든 불행의 근원은 사단입니다. 그것의 아비는 사망이고 그것의 어미는 죽음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사망과의 싸움에서 부활로 승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는 우리를 사망 권세의 결박으로부터 해방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사단과 관계에서 빚진 자가 아니라 승리자가 됐습니다. 사단을 내쫓는 권세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가진 권리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며 마지막 남긴 말씀도 믿는 자들에게는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단을 결박한다는 것은 생활 속에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것과 낙심케 하는 일을 이겨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녀에게 분명한 권세를 주셨습니다. 오늘 그 권세를 쓰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 양자의 영을 주심으로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아버지의 자녀로서의 삶을 깨닫게 하옵소서. 상속자의 권세와 기도 응답의 권세와 사단의 결박권을 사용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문병하 덕정감리교회 목사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