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0일] 하나님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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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며’ 440장(통 49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7장 1~9절

말씀 : 교회를 열심히 섬기는 홀로 사는 과부 권사님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예배당을 건축했을 때 권사님은 집을 팔아 전세로 들어가면서 그 차액을 건축 헌금으로 드렸습니다. 교회는 건축 후에 더 성장했습니다. 교육관을 지을 때 권사님은 전세를 사글세로 돌리고 차액을 교육관 건축을 위해 드렸습니다. 교인들은 이런 권사님의 헌신에 감동했고 목사님도 그 믿음을 칭찬했습니다. 그러다가 목사님이 바뀌었습니다. 후임 담임목사는 권사님의 순결한 헌신을 알지 못했고 시간이 가면서 새로 나온 교인들은 권사님의 수고를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권사님은 교회에 부담만 주는 가난한 과부로 전락해갔습니다. 권사님은 어렵게 살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장에는 조문객도 별로 없고 쓸쓸하고 초라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아는 몇몇 사람들은 “나는 예수님은 믿지만, 목사님과 교인들은 사랑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러나 그런데도 이 과부 권사님을 하나님은 변함없이 사랑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권사님은 자신의 집을 팔아 하나님께 드렸지만, 하나님은 권사님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권사님은 집을 바쳐 교회를 건축하여 봉헌할 때 천국 기쁨을 맛보았고, 전세를 바쳐 교육관을 건축하여 봉헌할 때 천국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살면서 내 선한 마음이 정당하게 평가되지 못한다고 해도, 내 선한 동기가 섭섭한 일로 돌아온다 할지라도 선한 마음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모든 일이 내 뜻대로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다윗이 선한 의도를 가지고 하나님의 집을 짓고 싶어 했지만,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에 그 선한 다윗의 마음을 인정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원망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의 더 크고 놀라운 계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항상 옳으심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가 선한 의도로, 선한 생각으로, 선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지만, 항상 ‘Yes’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No’로 응답이 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 선한 의도를 거절하신다 해도 우리는 실망치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그럴수록 더 하나님의 높으신 뜻을 믿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지속하며,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이 우리의 삶에 넘치게 될 것입니다. 신앙의 바다를 건너는데 늘 평온할 수만은 없습니다. 늘 순풍만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때로 거센 바람과 파도가 휘몰아칠 수도 있습니다. 자갈밭과 가시밭이 전개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합니다”하는 믿음으로 이겨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여호와 이레의 주님, 저희의 의도대로 일이 되지 않는다 해도 낙심치 않게 하소서. 오히려 하나님의 거룩한 계획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아버지의 선하신 뜻을 깨닫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문병하 목사(덕정감리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