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일] 마지막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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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지금까지 지내온 것’ 301장(통46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6장 26~29절

말씀 :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은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다가오는 12월의 첫날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작품입니다. 가족들이 한 상에 둘러앉아 먹으며 식탁의 만찬과 교제를 나누는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가족들은 모두 예수님을 닮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우리의 구주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예수님은 그의 일생을 통해 우리를 향한 섬김과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복음서를 보면 특별히 마지막 한 주간에 모든 것을 녹여내어 드러내 주셨습니다.

오늘 살펴보는 마태복음의 본문은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 장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주간의 삶은 십자가를 향해 가시던 평상시의 삶의 핵심 요약이었습니다. 어느 날 제자반 모임에서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특별한 음식들이 나올 줄 알았는데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대답은 의외로 단순하고 평소에 즐기던 음식들이었습니다. 평소의 삶, 평상시의 삶이 우리의 마지막을 보여주는 삶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높은 보좌를 버리시고 자기 몸을 온전히 주시기 위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성령으로 잉태하고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출생하심으로 죄중에 잉태되고 출생한 우리의 죄를 가려주셨습니다. 이 땅에 계시며 모든 인생이 먹어야 할 참된 음료와 참된 양식이 되셨습니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 6:55) 마지막 종려주간에 제자들과 만찬을 행하시며 이 떡은 나의 살이요 이 잔은 나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을 온전히 십자가 죽음에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살리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마지막 사랑입니다.

골고다에서 그 마지막 주간 금요일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시고 오후 3시까지 6시간 동안 물과 피를 쏟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뜨거운 눈물로 완성하셨습니다. 올해를 마감하는 12월입니다. 마침 오늘은 금요일이며, 올해 마지막 달의 첫날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한 달을 어떻게 마무리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주님의 뜻에 맞는 삶일까요.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기뻐하며 기도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예수님의 오심(탄생)과 가심(죽음)을, 그리고 십자가를 묵상하며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회복하는 모든 가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올해 마지막 달 첫날에 주님의 십자가와 마지막 만찬을 통해 행하신 사랑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처럼 살게 하시며 오늘 하루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게 하시고 주님께 받은 선물로 믿고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주기도문

박흥범 서울은천교회 목사

약력=총신대신대원 졸업, 예장 합동 서울노회 노회장 역임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