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3일] 아빠를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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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예수 사랑하심을’ 563장(통41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3장 14~19절


말씀 : 아기 토끼는 잠을 자야 할 시간이지만 아빠 토끼와 놀고 있습니다. 아빠가 자기 마음을 얼마나 잘 아는지 궁금해진 아기 토끼는 최선을 다해 아빠에게 자기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표현합니다. 작은 두 팔을 활짝 펼치고 까치발을 해 이만큼이나 아빠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빠 토끼도 지지 않습니다. 아기 토끼가 감탄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멋지고 큰 몸으로 내가 너를 더 많이 사랑하노라고 말합니다. 아빠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잠이 든 아기 토끼에게 아빠 토끼는 더 많이 사랑한다고 속삭입니다.

위 내용은 북아일랜드의 샘 맥브레트리가 쓴 어린이 교육 동화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라는 책의 줄거리입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자녀를 향한 아빠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맛보며 벅찬 감사와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만들어진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가정의 하나 됨의 모델이시고 서로 사랑하고 기뻐하는 공동체의 원형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공동체는 가정과 교회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가족들이 서로 사랑할 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며 즐거워하십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 사는 성도들에게 가정과 교회의 원리와 생활에 대해 편지로 작성한 성경이 에베소서입니다. 그는 에베소서에서 모든 성도에게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도록 권면하며 그 너비와 깊이와 높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게 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2남 1녀 세 자녀의 아빠입니다. 첫째 딸은 몇 년 전 결혼해 미국 뉴욕에 살고 있고 사위는 리디머교회의 일과 영성센터에서 청년들을 위해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작년에 예쁜 손녀가 태어난 것입니다. 이제 막 걸으려 하는 사랑스러운 손녀와 영상으로라도 소통하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인생을 살아갈수록 가정은 정말 신비하고 아름다운 비밀의 정원과 같다고 느껴집니다.

겨울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12월엔 우리에게 소망으로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의 성탄절이 들어있어 감사합니다. 우리를 구하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아기의 몸으로 오셔서 우리와 같이 되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입니다. 날씨는 추워지고 우리의 상황이나 형편은 어려워도 항상 따뜻함을 유지해주는 온도 조절계같이 사랑으로 충만한 가족이 될 때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가족을 주시고 사랑할 힘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를 지극히 사랑하셨고 하나님은 그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주의 자녀들이 돼야 합니다. 오늘 가정예배를 마치고 서로 고백해 봅시다. 그리고 서로 물어봅시다.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 아들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게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흥범 서울은천교회 목사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332829&code=23111511&sid1=fai&sid2=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