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1일] 관계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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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 338장(통36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골로새서 3장 12~14절

말씀 : 기독교의 중심은 우리가 하는 사역이 아니라 우리가 유지해야 하는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 이웃과 바른 관계가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오고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더 많은 규칙을 지키고,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원칙에 충실한 부분은 좀 줄이고 대신 관계에 훨씬 더 충실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관계보다 규칙을 더 중요시해왔다는 것입니다. 율법의 규칙이 인생을 지배할 때 우리의 가장 큰 두려움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관계의 규칙, 즉 사랑의 법이 인생을 지배할 때 우리의 가장 큰 두려움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는 것입니다.

사실 죄는 율법을 어기는 것이라기보다, 관계를 깨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마스 머튼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평화롭지 못한 것은 자기 자신과 평화롭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 다른 사람과의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될 때 우리는 기쁨을 회복하며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하게 됩니다.

올해도 벌써 12월 둘째 주간을 맞았습니다. 이제는 관계의 영양실조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 성숙한 인격으로 다른 사람들을 여유롭게 대해주고 사랑으로 섬기는 가족들이 되어야겠습니다.

‘누구와 함께 식사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성도가 된다면 가장 복된 인생으로 사는 것이 아닐까요. 이제 급히 가던 길, 열심히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말씀을 통한 주님과의 교제 시간을 가져봅시다. 그리고 가족들과 이웃들과 보름달처럼 둥근 얼굴로 아름다운 사랑을 나눠봅시다.

힘든 상황, 어려운 환경, 고난의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고 영원합니다. 오늘도 우리와 언약적 사랑의 관계를 맺어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이제부터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아름다운 관계를 본받아 더욱 사랑하고 하나 되는 은혜의 가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의 첫 번째 문제는 인간의 문제이고 두 번째 문제는 인간 사이에서 오는 관계의 문제입니다.

죄는 관계를 깨드리며 파괴합니다. 죄를 짓고 그 죄를 품고 있으면 바르고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 손과 우리 손을 붙잡고 죽음으로 이어주신 사랑의 연결이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주 안에서 살며 그 아름다운 관계의 기쁨을 누리는 가족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시며 관계를 회복시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죄를 멀리하며 관계의 기쁨을 누리며 사는 가족들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성도의 가정이 되길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흥범 서울은천교회 목사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