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2일] 고난극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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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예수가 함께 계시니’ 325장(통35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6장 31~33절

말씀 : 이전에 한 우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농부에게 노새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새가 어쩌다 그만 마른 우물 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농부는 별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고심하던 농부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농부는 이웃 사람들을 불러 모아 사정 이야기를 하고 함께 우물을 메우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삽을 들고 우물에 흙을 쏟아붓기 시작했습니다. 우물 속의 노새는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흙이 쏟아지자 노새는 공포에 질려 크게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울음소리가 잦아들었습니다. 흙을 어느 정도 퍼 넣은 다음 농부는 궁금하여 우물 속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벌어지고 있는 광경을 보고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노새는 등 위로 흙이 한 삽 한 삽 떨어질 때마다 상상 밖의 방법으로 그것을 처리하였습니다. 자신의 몸을 떨어 흙을 신속하게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부지런히 발로 다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농부는 신이 나서 계속해서 흙을 퍼 넣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노새가 우물 밖으로 뛰어나올 수 있는 높이가 되었을 때 노새는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우리도 인생을 사노라면 노새처럼 원치 않는 불의의 고난을 겪을 수 있습니다. 누구든 계획적으로 어려움을 자처한 사람은 없습니다. 마른 우물과 같은 고난은 우리에게 오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있습니다. 떨어지는 흙을 바라보며 인생을 한탄하고 주저앉아 있으면 그곳이 무덤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난관과 좌절이 우리 머리 위로 떨어질 때 그것을 밟고 다져서 미래를 위한 기초로 삼는다면 그 난관과 좌절은 오히려 우리의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온 믿음의 선조들은 하나같이 고난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고난을 인생의 우울한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믿음으로 극복하였을 때 그들은 새로운 도약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새로운 고난에 봉착한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믿음으로 반응한다면 그 고난이 여러분을 덮지 못할 것입니다. 오히려 디딤돌로 사용하십시오. 승리를 맛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는 환란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고보와 베드로가 말한 것처럼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할 것입니다(약 1:2, 벧전 4:12). 그러나 주께서 감당하게 하시며 피할 길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담대해야 합니다. 세상을 이기신 주님의 승리를 선포하며 오늘도 힘차게 전진하는 가족들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고난은 파도처럼 언제나 우리 곁에 오겠지만 주님 약속을 믿고 담대히 전진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감사하는 한 날이 되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흥범 서울은천교회 목사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