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5일] 한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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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너 시험을 당해’ 342장(통39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장 4~8절

말씀 : 사무엘상 1장에 등장하는 한나의 이야기는 영적 어둠의 때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실제적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브닌나가 한나를 격분하게 했던 것처럼 때로 어떤 사람의 말과 행동을 곰곰이 생각하는 동안 점점 그 무례함이 확대되고 화가 치솟아 ‘그가 내게 행함 같이 나도 그에게 행하여 그가 행한 대로 그 사람에게 갚겠다’는 마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격정이 뿌리 깊은 원한으로 무르익어 복수를 계획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그 생각이 머리끝까지 올라가기 전에 지혜와 은혜로 힘을 얻어 지옥의 불을 끄고 쓴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오히려 그 무례함을 용서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그가 잘되기를 기도해주어야 합니다. 그와 계속 싸우게 되면 마귀에게 속아 모두가 패배자가 될 뿐입니다. 어떤 모욕과 손해를 당해도 그것이 우리 영혼을 불안하게 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한 가지 손해에 복수하는 것보다 열 가지 손해를 용서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나중에 돌이켜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분을 품고 잠자리에 드는 것은 마귀와 함께 잠자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잠들기 전에 저녁의 시원함으로 분을 가라앉히고 주의 은혜로 해가 지기 전에 분노를 사라지게 해야 합니다.

한나는 브닌나가 격분을 일으킬 때 사람에게 궁극적 해결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성소로 올라갑니다. 그는 울며 통곡하며 간절하게 하나님 앞에서 기도합니다. 마침내 엘리를 통해 하나님의 응답이 주어지며 ‘사무엘’이라는 아들을 얻게 됩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한나의 눈물 기도에 응답해주신 것입니다. 저는 금요일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금식하며 기도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신학대학에 다닐 때부터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그 시간만큼이라도 십자가로 가까이 가려고 작은 몸부림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셔서 지금까지 목회 사역에 크신 은혜로 붙들어 주셨습니다.

기도는 능력입니다. 기도할 때 인생은 가장 강한 자가 됩니다. 무릎 꿇는 자는 넘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한나는 분노를 다스리고 자기를 이기고 마귀를 이기고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한나의 기도를 통해 이스라엘은 사무엘이라는 기도의 사람, 말씀의 사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우리 성도들에게 기도로 초대하는 살아있는 초대장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는 성도들과 가족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분이 나는 순간에도 우리의 마음을 지켜주시옵소서. 나를 격동하게 하는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며 축복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한나와 같이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흥범 목사(서울은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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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