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7일] 기쁨이 충만한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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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영혼이 은총 입어’ 438장(통49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4장 1~13절

말씀 : 사도 바울이 로마 옥중에 있을 때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빌립보 교회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소식을 들은 그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쓴 편지가 오늘 본문이 속한 빌립보서입니다. 이 빌립보서의 특징은 기쁨이 강조된 서신입니다. 이 서신은 총 4장으로 기록됐는데 ‘기쁨’이라는 단어가 16회 정도 나옵니다.

기쁨이 충만한 공동체에 대하여 무엇을 권면하는지 알아봅니다.

첫 번째 기쁨이 있으려면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본문 2절에는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말합니다. 당시 빌립보 교회는 루디아, 유오디아, 순두게와 같은 여성 지도력이 큰 교회였습니다. 그 중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하나 되지 못하고 있었기에 바울은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행복과 기쁨은 관계의 갈등을 극복할 때 오는 것입니다. 또한 3절에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우리와 갈등을 겪고 있는 그 사람도 같이 생명책에 이름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5절에서도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관계적 갈등을 극복하려면 관용 즉 넓은 마음, 용납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젊었을 때는 마가 요한을 두고 바나바와 갈등을 겪고 서로 갈라졌던 단호함이 있었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 로마 감옥에 있는 바울은 많이 변화돼 5절에서 ‘주께서 가까우시니라’고 말합니다. 또 자신이 마가 요한을 용납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용납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탄의 전략은 절대 용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용납하고 원수를 사랑하고 하나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관계적 갈등을 극복하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빌 2:3)고 말씀합니다.

두 번째 기쁨이 충만한 공동체가 되려면 염려를 극복해야 합니다.

본문 6절에서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바울은 지금 로마 감옥에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그런 상황 속에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빌립보서 3장 20절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음’을 바울은 확신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는 존재가 아닌 나그네와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는 하늘나라의 백성으로 이 땅에 와 있는 것이기에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따르며 세상일로 말미암아 염려하는 인생이 아닙니다. 염려거리는 우리에게 기도 제목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족할 때 기쁨이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본문 11절은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욕심은 결코 끝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족하는 인생은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만족하는 것입니다. 오늘 찬송은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전합니다. 주님을 모신 곳이 천국입니다. 영원한 기쁨과 찬양의 나라인 천국을 소망하며 연습하며 함께 기쁨을 누리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 아버지! 복된 주일을 허락하셔서 함께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세상이 알지 못하는 기쁨의 삶으로 서로 사랑하고 더욱 섬기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흥범 서울은천교회 목사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