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2일] 마리아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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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그 어린 주 예수’ 108장(통11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장 46~56절

말씀 : 구약성경 사무엘서에 한나의 노래가 있다면 신약성경 누가복음에는 마리아의 노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나사렛 산골 소녀 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 알려줍니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 1:31)

마리아는 자기의 친족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가브리엘의 메시지에 대해 확신을 하고 하나님을 향해 찬양하며 영광을 올립니다. 먼저 그는 비천한 자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골 마을 나사렛의 무명의 한 소녀를 택하시고, 인자하심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송축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난하고 연약하고 병들고 외로운 모든 사람을 돌보십니다. 또한, 그녀는 교만한 자들은 흩으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시는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의 서신서에서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 5:6)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겸손하게 하나님을 찾으며 기도하는 자를 높여주십니다. 기도의 여인 한나는 사무엘상 2장 7절에서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라고 노래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가 나오는 마태복음 1장을 살펴보면 다말, 라합, 룻, 우리아의 아내와 같이 비천한 여인들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심이라.”(고전 1:28~29) 사도 바울의 고린도교회를 향한 선포입니다.

마리아는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는 믿음의 여종이었습니다. 언약에 신실하심을 믿는 지혜롭고 믿음 있는 작은 여인을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높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이 주는 유혹과 시련에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록 세상에서 무명이어도, 가난하여도, 고난 중에라도 낙심하지 말고 신실하신 주님을 신뢰한다면 주님은 그의 주권과 섭리 가운데 우리를 사용하셔서 주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가난한 나사렛 동네의 비천한 여인 마리아를 선택하시고 시골의 작은 동네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누추한 마음에 모실 때 우리도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주님의 위대하심을 함께 찬양하는 가족들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성탄을 기다리며 낮고 천한 곳에 오신 주님의 뜻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자를 돌보시고 높이시는 주님을 마음 모아 찬양하는 우리 가족들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흥범 목사(서울은천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