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3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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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평생 가는 길’ 413장(통 47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3편 1~6절

말씀 : 시편 23편의 내용을 묵상할 때 우리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인생에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보다는 항상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였으며 고난의 연속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합니다.

먼저 시편 23편은 하나님께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방황하고 있는 우리를 푸른 초장이나,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는 분이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방황하고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 되심은 변함이 없다는 말로 우리를 위로하는 것입니다. 만약 음침한 골짜기에서 우리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었다면 이 땅에서 고난을 겪으며 하루하루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성도들은 설 자리가 없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는 침묵하실까” “왜 하나님께서는 나를 여전히 음침한 골짜기에 두실까” “나를 포기하셨는가”라는 해결할 수 없는 질문의 연속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다윗은 죄로 말미암아 어그러지고, 무정해지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우리의 인생이 음침한 골짜기 같아 보여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목자이시며, 우리를 붙들어주시며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윗은 5절을 통해 원수의 목전에서 우리에게 상을 차려 주시며 먹이시고 입히시는 은혜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원수의 목적은 우리를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본래 인간은 죄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벗어날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렇다면 원수의 목적은 죄인 된 우리에게 은혜를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잊게 하는 것이며 풍성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죄인들에게는 전달되지 않는 것처럼 교묘하게 우리를 속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원수 앞에서 죄인 된 우리에게 밥상을 차려주시며 우리를 위로하시고 여전히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전달하며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바울도 다윗처럼,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라는 고백을 합니다. 가난하고 비천한 자신에게 예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풍부와 부요함을 누리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할 때에도 그리고 풍부할 때에도 바울 자신이 전능하신 하나님께 속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기도 : 선한 목자 되신 주님,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세상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우준 목사(라이프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