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일] 생명이라는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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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289장(통 20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20장 34~40절

말씀 : 한 초로의 노인이 대학가에서 학생들에게 전도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이 노인을 피하고 있었는데 한 학생이 노인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아직도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켰다는 말도 안 되는 기적을 믿으시나요.” 노인은 학생을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학생이 원한다면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대신 포도주를 물로 변화시키신 기적의 증거를 당장이라도 보여줄 수 있네.”

학생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럼 보여 주세요.” 노인은 웃으며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먼저 이 길 건넛마을에 가서 마을 사람들에게 ‘집시 스미스’를 알고 있느냐고 물어보게나. 그는 온 마을 사람들이 고개를 흔들던 악명 높은 알코올 중독자임을 모두가 자네에게 증거할 걸세. 그는 단 하루도 아니 단 한 시간도 술이 없이는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이었다네. 그런데 그가 지금은 술 대신 물만 마시고 살고 있다네. 물만 마시고도 그는 술이 주는 기쁨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리고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있다네. 그가 바로 자네 앞에 서 있는 나일세. 예수가 행한 기적이라네. 그는 지금도 물을 포도주로 만들기도 하고 포도주를 물로도 만들고 계신다네.” 그 노인은 영국의 감리교 복음 전도자였던 집시 스미스(1860~1947)였습니다.

부활을 믿지 않던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와 일곱 형제의 죽음을 말하면서 당시의 법에 따라 일곱 형제를 모두 남편으로 맞이한 여인은 부활 후에 누구의 아내이겠냐는 질문을 합니다. 그 질문의 바탕에는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죽어 천국에 가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기 위함입니다. 그분을 받아들이는 순간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집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살아난 자들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일상의 깊이 가운데 일하십니다. 보이는 것 속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역사하십니다. 그분이 우리 가운데 살아 일하시는 증거는 우리의 삶의 변화입니다. 옛 습관을 버리고 거룩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살아 일하시는 하나님이 자기만을 위해 살던 삶에서 변화를 받아 다른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라고 하십니다. 생명은 살자는 명령이고 살라는 명령이며 살리라는 명령입니다. 오늘 그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기도 : 살아 일하시는 산자의 하나님, 우리를 죄와 허물에서 살리셨으니 헛된 멍에를 지지 말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문병하 목사(덕정감리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