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 김학봉/서미식 선교사

 

싸왓디캅!

평안하셨는지요?

한국은 봄의 향연이지만 태국은 가장 무더운 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4/13-17)는 쏭끄란 새해 및 물축제 기간입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리며 4월 선교편지 드립니다.

 

목회자 모임

지방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들과 만나 함께 예배드리고, 교회 상황을 듣고, 기도하며, 한 마음으로 사역하고자 방콕안디옥 교회에서 매달 목회자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 곳에 있는 나콘파놈교회 엣 전도사(12시간 소요)를 위시해서 반부아 교회의 쏨밧 전도사(8시간)와 열악한 지역에서 묵묵히 사역하고 있는 논쏨분교회의 판칫 전도사(4시간 소요)가 교회를 잘 돌보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쁘라짠타캄 교회의 싸웽 목사님과 씨싸켓 교회의 쌈리안 전도사는 독립을 했습니다. 서로의 생각은 다를 수 있어도 주님 뜻 안에서 든든히 서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랏룸깨우교회 건축재료 제공

초창기에 논쏨분 교회를 목회했던 차이차나 전도사가 “빠툼타니”라는 곳에 랏룸깨우 교회를 개척하여 건축 중에 있습니다.

협력 차원이지만 소식을 주고받던 중 우기가 오기 전에 지붕을 덮어야 하는데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 3월 8일에 가서 지붕에 필요한 슬레이트를 비롯해서 그 외의 재료들을 준비해 주고 왔습니다.

비용은 한 분의 장로님 부부가 헌금을 해주셨습니다.

차이차나 전도사와 성도들이 직접 건축을 하다보니 3년째 공사를 하고 있는데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건축이 잘 마쳐지고 지역 복음화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는 처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랏룸깨우교회 건축현장

 

 

생명시내 법인 활동들

생명시내 법인을 통해 도움을 받는 분들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젠 자녀들의 도움이 없을지라도 생명시내 법인이 함께 함을 알기에 걱정 없이 마음이 평안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법인을 사용하고 계심에 감사했습니다.

매달 생필품 전달 및 생계비 지원, 아이들을 위한 장학사역 등 복음의 선한 도구가 되고 있고, 계속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생명시내 법인을 통해 주님을 만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태국어를 깨우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는 케하던므앙(연립주택촌)에서 태국어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언어를 잘 깨우쳐서 다음 학년으로 올라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한국어에 대한 관심들이 많아 매주 주일 오후에 한국어 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어가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방콕안디옥교회 이모저모-신년 대 심방

새해를 맞이하면서 각 가정을 방문하고 축복하는 신년심방 기간(1/10-16)을 가졌습니다.

태국인들은 거의 맞벌이 부부인지라 날짜와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지만, 새해를 맞이하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함께 하며 각 가정을 말씀으로 세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심방

 

 

-제자화 모임

작년에는 “일대일 제자양육” 교재로 신앙의 기본적인 것을 다지는 해였고, 올해부터는 “10단계 성경교재”로 매주 주일 오후에 제자화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일에 단지 예배를 드리는 단계를 넘어서 주님의 말씀을 배운대로 살아가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양육을 하고 있는데, 초신자들이었던 성도들이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성도들도 성경공부를 통해 주님의 참된 제자들로 거듭나며 주님 제일주의 신앙으로 살아가려는 모습을 보면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장의자 쿠션 씌우기

딱딱한 장의자에 쿠션을 제작하여 부착을 했습니다. 분위기도 편안해지고 성도들도 좋아해서 기쁩니다.

근처에 있는 쇼파 제작소에서 저렴한 가격에 하게 되어 더욱 감사했습니다. 선교사나 외부의 도움 없이도 이제는 자립의 차원을 넘어 지방 교회도 도울 수 있는 여력을 주시고, 자체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의자 쿠션

 

 

-의료선교 통역

지난 1월 27-28일 양일간 소수부족인 몬족이 살고 있는 랏차부리에 가서 의료선교 통역을 하고 왔습니다. 대학생선교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의사 친구가 설날 휴가를 반납하고 온 가족과 몇몇 성도님들이 같이 오셨었는데, 몬족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저희 부부도 함께하여 섬겼습니다. 29일 주일에는 친구 모녀가 방콕안디옥교회에 참석하여 간증과 특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LED 십자가 설치

2월 21일에는 교회 외벽에 LED 십자가를 설치했습니다.

저녁에는 마을 입구에서부터 환하게 마을을 비추는 십자가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오가는 분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하고, 이를 통해 주님을 알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한국에서 장로님 한 분이 장비를 가져오셔서 선교사들이 섬기는 교회들을 찾아 가서 십자가를 달아주는 일을 매년 1회 태국에 들어오셔서 하고 계시는데 이처럼 기다리던 일들이 이루어지게 되어 감사합니다.

 

▲십자가 설치

 

 

가족 이모저모

큰 딸 주선이는 이제 모든 대학과정을 마치고 실습 중에 있고, 5월 초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은이도 곧 1학년 과정을 마치고 여름방학에 들어갑니다.

선기는 홈스쿨 고2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올 해 안에 고3 과정까지 마치려고 하는데 선기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모든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을 제일로 여기며 살아가는 참된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나콘파놈, 반부아, 논쏨분과 방콕안디옥 교회의 부흥과 성장, 그리고 목회자들(엣, 쏨밧, 판칫)을 위해

-교회 주변에 있는 무반 찰라톤, 케하던므앙(연립주택촌)과 씨리숙 마을의 사람들이 마음 문을 열고 주님께 돌아오게 하소서!

-랏룸깨우 교회(차이차나 전도사)의 건축의 남은 필요와 공사가 잘 마무리 되게 하소서!

-주선이가 5월 졸업 후 7월 경에 간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을 볼텐데 잘 준비되고 통과되게 하소서!

-저희 부부의 영육의 강건함과 선기의 학업을 위해서

 

태국선교에 기도와 물질로 섬겨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지에서 맺혀지는 모든 열매는 고국에서 물심양면으로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열매입니다.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와 행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주님께서 은혜와 평강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2017년 4월 11일

태국에서 김학봉, 서미식(주선, 주은, 선기)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