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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프로젝트, 청년들 꿈에 날개를 달아주다

‘리필처치’팀, 환경 위해 교회에 리필 스테이션 세우고
‘무형서재’팀, 독립서점 찾아가 매출 신장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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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서재’팀이 최근 경기도 고양시 오후서재에서 독립서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무형서재 제공

“교회에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 중립 방안을 알려주고 싶어요.” “책을 멀리하는 시대에 개성 있는 독립서점의 자립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청년들의 꿈에 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가 날개를 달아줬다.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은 연합회가 진행한 ‘흥청망청-세상을 살리는 100개의 프로젝트’(흥청망청)가 큰 결실을 맺고 마무리 됐다. ‘흥청망청’은 ‘흥해도 청년, 망해도 청년’의 줄임말로 청년들이 직접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돕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청년 13개팀이 연합회로부터 최대 900만원을 지원받고 6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청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돋보였다.

‘리필처치’팀은 전북 군산지역 교회에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성암교회를 비롯해 성남교회와 풍산교회 다움교회 나포교회에 ‘리필 스테이션’을 세웠다. 리필 스테이션은 플라스틱 용기 남용을 막기 위해 재활용 용기에 담아갈 수 있는 샴푸와 세제 등을 판매하는 가게를 말한다. 리필 스테이션은 지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교회를 돌며 ‘생태선교 세미나’를 열고 생태적 교회로 거듭나는 방안을 교회와 함께 고민했다.

‘리필처치’를 기획한 이창준(34) 목사는 21일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교회의 호응이 커 보람 있었다. 군산한일교회 성도들과는 새만금 방조제에 나가 쓰레기도 주웠다”며 “노회와 총회, 나아가 한국사회 전체에 환경에 관한 관심이 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대 청년 4명으로 구성된 ‘무형서재’팀은 독립서점들을 직접 찾아가 현황을 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매출 증대 방법을 제공했다. 동네 독립서점을 활성화해 독서문화를 활성화하는 게 목표였다. 서울 서초구 책방애지에서는 12주 동안 온·오프라인 책 워크숍을 진행했고, 경기도 성남 테이블오브콘텐츠에는 책방지기와 함께하는 글쓰기 모임을 출범했다.

이창신(28) 무형서재 대표는 “국민이 책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6개월간 소통한 16개의 서점이 자산으로 남았다. ‘흥청망청’을 통해 꿈꾸던 사역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어린 여학생들에게 여성의 몸에 관해 알려주는 ‘세이브 미, 세이브 어스’, 여성 예술가와 창업자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젝트 ‘잔치:여담’도 진행됐다.

조은영 연합회 부회장은 “‘흥청망청’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주도적으로 결실을 맺었다는 게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조 부회장은 “13개팀 중 프로젝트를 완수하지 못한 팀도 있었지만 실패를 통해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은 것 또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연합회는 청년들과 더 소통하고 응원하는 일을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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