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춘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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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 [대림절 묵상집.13]

누가복음 2:6-7 그들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마리아가 해산할 날이 되었다. 마리아가 첫 아들을 낳아서,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혀 두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 갈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총의 날을 기다려왔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이 기다람은 오랜 고난의 역사ㅏ 속에서도 계속되었지요. 이스라엘은 1000년이 넘은 세월을 기디라고도 또 기다려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기다려온 은총의 날은 무엇입니까?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날이기에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는 말입니까? 그날은 이스라엘을 절망과 어둠 속에서 구원해 줄 메시아가 오시는 날입니다. 하나님이 아들이 땅에 오시는 날입니다.

 어둠이 드리운 땅에 밝은 빛을 비추어 주실 분, 죽음의 그늘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실 분, 이 세상 모든 죄악을 한 어깨에 짊어지실 분, 모든 폭압과 불의를 몰아내고 공평과 정의를 펼치실 분, 마침내 이 땅에 하나님의 평화를 이루어 주실 분! 과연 메시아는 어떤 모습으로 임하실까요? 얼마나 찬란한 능력과 영광의 광채를 발하실까요?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의 아들은 전혀 뜻밖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 분은 한 아기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것도 황금 용포에 사여 요람에 누운 황태자가 아니라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갓난 아기입니다. 아기라니요? 독수리 오형제를 복제한다 해도, 신화적 영웅 헤라클레스를 소환한다 해도 감당할 수 없는 구원의 역사를 위해 겨우 한 아기가 왔다는 말입니까? 세상을 구원하기는 커녕 제 한 몸 조차 가눌 수 없는 연약한 아기입니다. 더구나 여관이 없어서 구유에 눕혀 둔 아기는 버림받은 아기의 모습이 아닙니까? 그러나 이 아기가 바로 성탄의 은총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감까주고 보듬어 안아주고 사랑해야 할 한 아기로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한 아기, 여기에 우리의 구원이 있습니다. 구원은 그저 주저앉아서 받는 구호품이 아닙니다. 황제의 하사품 같은 그런 구언은 우리를 시키는 대로 하는 노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명을 지키고 사랑할 줄 아는 참사람으로 세웁니다. 우리 스스로 생명을 일어서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구원입니다. 이제 우리도 아기와 함께 일러서서 새 삶을 시작해야 합니다.

 

기도.

우리에게 한 아기를 주신 주님, 우리에게 생명과 평화의 희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도 아기 예수님과 함께 새  희망으로 일어나게 하소서.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고 작은 자들과 함께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성탄을 기다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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