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춘천교회
Nest 사랑나눔

[가정예배 365-12월 28일] 돌아온 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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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어서 돌아오오’ 527장(통31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5장 25~32절

말씀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는 유명한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라는 작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몇 년 전 방문했을 때 그 그림을 한참이나 감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이야기를 렘브란트가 해석해 현실감 있게 그려놓은 명작입니다. 그림을 보면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재산을 받아 먼 타국에 가서 탕진하고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를 용서하고 품어 안음으로써 그들의 관계가 회복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아버지는 살아 돌아온 아들을 위해 잔치를 벌이는데 그림에서 나타나는 아버지와 둘째 아들을 둘러싸고 있는 빛은 바로 그들이 천국 잔치에 참여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아버지와 첫째 아들 사이에는 어둠이 있는데 이것은 첫째 아들이 아버지와 분리돼 있음을 드러냅니다.

첫째 아들은 유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동생을 벌주지 않고 오히려 잔치를 베푸는 아버지를 못마땅하게 보며 화를 냅니다. 첫째 아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탕자이야기를 읽으며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의 처지를 이해하는 데는 근대 심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의 ‘출생순서이론(Birth Order Theory)’이 다소 도움이 됩니다. 구약에서도 야곱과 에서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정말 많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돌아온 탕자이야기에서 처음에는 아버지의 용서와 은혜가 필요한 둘째 아들이 탕자로 여겨졌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진정한 탕자는 아버지의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첫째 아들이 탕자로 보이게 됩니다.

첫째 아들은 아버지와 늘 함께 있는 것 같았는데 어느덧 아버지의 마음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길을 잃고 불평과 원망 가운데 방황하고 있는 자가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안타까운 마음에 첫째 아들에게 말합니다.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눅 15:31~32) 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것이 은혜이며 부족함 없이 아버지의 집에서 모든 것을 누려온 것이 축복이었다는 말씀입니다. 둘째 아들은 회개하고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것이 행복의 길이며 첫째 아들은 자신이 누리고 있는 은혜를 깨닫는 것이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형제를 용납하고 사랑으로 섬겨주는 가족들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를 떠났던 탕자와 같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게 하시고 돌아온 탕자와 같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족들을 사랑하는 주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흥범 목사(서울은천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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