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춘천교회
Nest 사랑나눔

2017년 4월 선교소식

춘천순복음교회 이수형 담임목사님과 성도님 여러분!

그리고 항상 선교와 기도에 힘써주시는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매일 삶과 선교의 현장 그리고 선교사 개인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영적인 전쟁으로 인해서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매일 매순간 아주 절실하게 요구되는 선교사의 생활가운데서 함께 기도의 동역자가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구체적으로 선교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교회가 없는데 춘천교회가 늘 관심 가져주시고 물질과 기도로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동이 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대만의 영적인 상황)

모든 국가가 다른 언어와 다른 문화적 정치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듯이 대만 또한 중국어를 쓰지만 중국과는 전혀 다른 문화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선교의 강국들이 선교를 다 포기하고 떠나버린 국가입니다. 그들의 쓰던 교회와 신학교와 건물들을 모두 현지인들에게 넘겨주고 관리자만 남아있습니다. 그들이 떠난 자리를 지금은 저를 비롯한 한국인 선교사들이 매일 영적인 전쟁을 치르면서 대만의 영혼구원을 위해서 기도하며 선교에 임하고 있습니다.

 

2300만 인구에 600만개의 우상을 섬기는 나라이고 하나님도 그 신들 중의 하나로 인식되는

정말로 영적으로 너무나 혼탁하고 귀신에게 점령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민주주의 국가로서 일반적인 종교는 다 존재하지만 역시 이 나라를 뒤덮고 있는 가장 악한 세력은 도교라는 하는 만신숭배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를 5%라고 하지만 그 가운데는 천주교와 이단들도 다 포함되어 있어서 구원의 확신이 있는 기독교인이 과연 얼마나 될지는 저 자신도 확실히 알 수가 없습니다. 한해 한해 이 땅에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은 철저히 귀신에게 눌려있는 나라라는 것을 생활 속에서 깨닫습니다. 귀신을 섬기고 예배하는 날이 너무나도 많아서 놀랄 정도입니다.

 

(대만 사역시작과 훈련과정)

대만은 부유한 나라이고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와는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인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로 중국을 7년 다니면서 여러 가지 보람있는 선교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교회건축 지도자교육 집회 시골탐방 고산지대 탐방 등등 북경이나 관광제대로 한번 못해보고 오로지 산골과 시골에서 교회지도자 양육과 개척 그리고 교회건축과 집회에 혼신의 힘을 다 쏟은 7년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열매들이 있어서 교회들이 굳건히 서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주님께서 주시는 열매라고 생각하고 너무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만은 너무 다른 문화와 종교 그리고 생활방식 때문에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물론 언어도 배우지 않았기에 다시 처음부터 스스로 배웠습니다. 그리고 자녀교육 문제로 인한 훈련도 참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었는데 현지 고등학교와 대학을 잘 적응하여 큰 딸은 졸업을 해서 한국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고 아들은 군을 제대하고 지금 현지대학 3학년에 복학을 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제가 파송교회나 파송단체가 없는 관계로 지금까지 가장 많이 훈련받고 기도해왔던 문제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여전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대만이라는 나라가 가진 환경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만을 다녀가신 분은 대부분 대만을 선교지로 생각하기보다 관광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의 목회자들이나 성도님들 그리고 교회들의 선교대상국가에서 대만은 관심밖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가난한 나라에 선교를 해봐서 알지만 비용대비 선교효과를 따진다면 대만은 가장 비효율 국가인 것이 사실이고 삶의 환경도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는 항상 큰 기도제목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의 기도 가운데는 자비량 선교를 위해 주님께 늘 기도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처음 대만에 와서는 한국선교사 교회에서 협력을 했었고 이후에 대만현지인 교회에서도 3년 반을 훈련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훈련중에 일관되게 주신 비전과 꿈이 젊은 영혼들의 구원을 위한 선교의 비전이었고 그 일환으로 대만현지교회에서 한글반을 시작했고 나중에 집에서 하게 되었고 이제는 대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도록 주님께서 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화평교회의 탄생과 비전)

선교를 처음 나와서 매일 드렸던 기도가 이 땅에서 어떤 방법으로 선교를 해 나가야 하는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이었고 이 부분을 늘 주님께 기도드려왔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마침 한류의 영향도 있고 또 제가 가진 청년과 청소년의 비전이 잘 맞아진 까닭에 주님께서 한글을 가르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제가 한글을 가르쳐 본 적도 그럴 계획도 없었기에 초창기에는 실수도 많았고 제가 한글을 너무 모른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여러 가지로 시행착오가 많았었습니다만 주님이 열어주신 선교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가면서 가르쳐 온지가 어느덧 5년이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5명이 예수님을 영접하여 저희 화평교회의 멤버가 되었고 세례도 받았고 그 중에서는 함께 선교에 동역하는 제자가 생기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5년간 대중과기대학 국제무역과에서 무료로 자비량으로 비용을 써가면서 가르치다보니 이제는 4개 대학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한글반을 운영하도록 주님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르쳐왔던 많은 대학생들과 일반인들을 어떻게 구원시켜 주님의 제자로 만들어갈 것인가를 위해서 집중기도를 하다보니 2년전 화평교회가 창립이 되었습니다. 교회창립 1년 반이 되면서 생기는 더 큰 영적인 목마름은 접촉하고 만나는 많은 사람에 비해 구원받는 사람의 숫자가 너무 적다는 것이 늘 가슴이 아프고 힘들고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교회와 목회만을 생각하면 더 쉬운 길과 방법도 있겠지만 선교의 현장에서 매주 만나는 불신의 학생들을 보면서 어릴 때부터 부모를 따라 귀신을 섬기면서 철저히 귀신에게 눌려있는 이들을 어떻게 구원할 것인가? 이것이 미래의 비전이고 기도제목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 9월부터 6명이 매일 새벽제단을 쌓으면서 100일 특별기도를 했습니다. (새벽기도가 한국에서는 평범한 것이지만 대만에서는 새벽기도를 하는 교회가 거의 없습니다).

기도의 제목은 화평교회(불신자들에게는 샬롬하우스로 불립니다)의 앞날을 인도해 달라고 하는 단 한가지의 기도제목이었습니다. 그런데 100일 지나도 응답이 없었고 200일이 지나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저희들이 기본적으로 해왔던 생각들도 다 수포로 돌아가고 길이 보이지 않았는데 200일 되던 시점에 주님께서 5년 전에 고등학생 대학생들 그리고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에 그들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했던 그 장소에 선교센터 겸 교회를 시작하도록 응답을 주셨습니다. 저희들 생각으로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서 엄두조차 못내고 계속 교회와 사택을 같이 운영하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제는 진일보해서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월세만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고 걱정만 앞섭니다만 이제는 주님의 때가 되매 결단하고 만약 선교하다가 지쳐 쓰러지면 순교한다는 각오로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선교센터는 계약을 해서 이제 5월 중순이 되면 내부수리와 정리가 끝나고 시작을 하게 됩니다. 학교의 제자들과 아는 학생들을 불러서 한글을 맞춤식으로 가르치면서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고 주일예배를 함께 드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대만 사람들은 생활환경이 한국사람만큼 수준이 있기 때문에 정말로 지혜롭게 그들의 영혼을 어루만질 수 있는 영적인 능력과 성령의 충만함이 필요하고 샬롬선교센터가 좋은 소문이 나고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 되어가며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운영의 묘를 잘 살리는 총명함이 필요하고 또 한 사람이 예수를 영접해도 가족과 사회의 반대를 이겨낼 만한 하나님의 큰 은혜와 감동과 지혜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도 집중적으로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매월 필요한 월세와 운영비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매월 선교센터와 사택의 월세와 각종세금으로 필요한 금액이 200만원입니다. 바라건대 주님이 더 큰 은혜를 주셔서 앞으로 고정자산이 생기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만 이것은 주님이 하시리라 믿고 당장은 물질로 인해서 선교의 길이 막히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대만선교 만8년을 들어가면서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도전들은 그간 5년간 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닦아왔던 기초위에 세워지게 될 것이고 아울러 여러분들의 기도로 귀한 열매들을 맺게 되리라고 믿어집니다. 저는 우리 춘천순복음교회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춘천교회가 저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계시듯이 말입니다. 그저 감사드릴 뿐이고 선교로서 보답해야겠죠....

이제는 저도 무엇을 이루려는 욕심보다는 무엇을 남길까를 더 많이 생각할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대만 기독교의 미래를 위해서 또 대만의 젊은 영혼들이 지속적으로 구원받는 선교센터를 확립해나가는 이 비전에 기도로 동참해 주십시오.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2017. 4. 28. 대만 타이쭝에서 김성수 오민영 (혜연 주성) 선교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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